기분 컨디션 점수

- shaishaishai

20251017일 () 오후 913

요새 아침마다 기분 컨디션 점수를 적어보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는 2.9/5라고 적었어요. 

 

3점이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아침은 기분이 좀 안좋아서 2.9라고 했어요. 보통에 살짝 못미치는. 

 

저녁쯤 다시 생각하니 2.9라고 적었던 아침의 나보단 훨 나아진 것 같았어요. 무엇 때문에 2.9였는지 기억도 안나서 제법 생각해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글을 쓰는 지금은 (9:00pm) 2.9도 높아보여요. 하기 싫은 일을 앞둬서 기분이 별로거든요.

 

적다보니 하루에도 이렇게 많은 기분편차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해요. 분명 각각의 당시에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하는건데, 과연 그게 과연 얼마나 타당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해요. 기분이 5점 만점일 때 하는 결정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었을테고요.

 

들쭉날쭉한 기분들을 감싸는 더 큰 기분 하나가 필요할 것 같아요. 포용의 기분. 그건 늘 같은 모습으로 있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