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아하는 음식이 샐러드라고 말해도 눈치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 그런걸 좋아하냐고 질문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라탕, 떡볶이보다 샐러드가 진짜 맛있냐는 질문 안받고 싶다. 그냥 샐러드가 맛있으면 맛있다고 말해도 되는 곳에 살면 좋겠다.
2. 어르신들이 휴대폰 사용에 서투른 것을 이해한다.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와드릴 마음도 많이 있다. 근데 도움을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고맙다는 말도 없이 도움만 받고 가버리는 어르신을 보고 나중에 진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 내게 요청할 때 발휘할 자비가 남아있지 않을까봐 걱정이다.